[골프/US오픈3R]레먼 2타차 단독선두 우승눈앞

  • 입력 1997년 6월 16일 07시 37분


벙커탈출 샷
벙커탈출 샷
96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톰 레먼(37·미국)이 97US오픈골프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2타차의 단독선두에 나서며 우승문턱에 바짝 다가섰다. 관심을 모았던 「슈퍼스타」타이거 우즈(21·미국)는 공동22위(4오버파 2백14타)에 그쳐 사실상 우승권에서 탈락했다. 레먼은 전날 3라운드 경기가 일몰로 중단돼 15일 밤 8시(한국시간)부터 메릴랜드주 베세즈다 콩그레셔널CC(파 70)에서 속행된 나머지 홀 경기에서 2언더파 68타를 기록, 합계 5언더파 2백5타로 이틀연속 단독선두를 구가했다. 레먼은 드라이버 티샷이 러프에 빠지며 난조를 보인 6번홀(파4)에서 1m 파퍼팅에 실패, 한때 4언더파로 후퇴했으나 곧바로 7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유일하게 오버파를 기록하지 않으며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한 레먼은 우승상금 46만5천달러를 차지할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한편 제프 매거트(미국)와 어니 엘스(남아공)는 이날 각각 2언더파와 1언더파를 추가, 공동2위(3언더파 2백7타)에 랭크되며 우승권에 포진했다. 전날 66타로 선전, 공동4위(1언더파 1백39타)로 올라섰던 매거트는 이날 전반에만 4언더파 31타를 치는 뛰어난 샷감각을 선보여, 마지막4라운드에서 역전드라마를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3라운드 초반 3번홀에서 더블보기, 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무너지기 시작한 우즈는 두시간동안 경기가 중단된 뒤 속개된 6개홀에서 보기 네개를 범하며 몰락, 이날 버디 네개를 잡고도 3오버파에 그쳤다. 이밖에 2라운드에서 76타로 무너졌던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는 3라운드 7번홀부터 3연속버디를 낚으며 합계2언더파 2백8타(단독 4위)를 기록, 최종4라운드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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