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US오픈]매거트 5언더파 우승눈앞…우즈 4오버파

  • 입력 1997년 6월 15일 19시 54분


레먼“벙커탈출”
레먼“벙커탈출”
올시즌 두번째 메이저골프대회인 97US오픈골프선수권대회가 악천후와 일몰로 중단된 가운데 제프 매거트와 톰 레먼(이상 미국)이 공동선두(중간합계)에 나섰다. 프로데뷔 10년째인 매거트는 15일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콩그레셔널CC(파70)에서 벌어진 3라운드에서 일몰로 경기가 중단되기 직전인 14번홀까지 합계 5언더파를 마크, 톰 레먼과 공동선두를 기록했다. 전날 66타로 선전, 단독4위(1언더파 1백39타)로 올라섰던 매거트는 이날 전반에만 4언더파 31타를 치는 뛰어난 샷감각을 선보였다. 3번홀까지 버디 2개를 낚은 매거트는 8번홀에서 2m버디퍼팅을 성공시키고 9번홀(파5)에서 피칭웨지로 친 세번째 샷을 홀컵 30㎝지점에 붙여 가볍게 네번째 버디를 기록했다. 한편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3언더파 1백37타)에 나섰던 레먼은 4, 5번홀에서 연속버디를 기록하며 5언더파로 내달았다. 레먼은 티샷이 러프에 빠지며 난조를 보인 6번홀(파4)에서 1m 파퍼팅에 실패, 한때 4언더파로 후퇴했으나 곧바로 7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이를 만회했다. 한편 이날 두시간 동안 계속된 폭우와 번개의 최대 피해자는 타이거 우즈(미국)였다. 전날 3언더파 67타를 치며 부진에서 탈출했던 우즈는 3라운드 4번홀에서 더블보기, 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우즈는 최종 18번홀을 남기고 일몰로 경기가 중단될 때까지 4개의 버디를 잡아냈으나 경기가 속개된 직후 6개홀에서 보기 4개를 기록하며 합계 4오버파로 우승권에서 사실상 멀어졌다. 반면 2라운드에서 76타로 몰락했던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는 7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낚으며 2언더파로 단독3위에 올랐다. 한편 3라운드를 끝낸 선두로는 제이 하스(미국)가 중간합계 이븐파 (2백10타)로 단독1위를 달렸다. 이날 3라운드 경기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두시간 동안 중단된 뒤 재개됐으나 7개조(21명)의 상위랭커들은 일몰로 일부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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