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민 10명중 7명 이상이 「고양세계꽃박람회」가 실패한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고양시의 「고양시민회」(회장 崔昌義·최창의·36)는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고양시민 5백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시민들은 「약간 실망스런 행사」 3백13명(55.4%), 「매우 실패한 행사」 97명(17.2%) 등으로 72.6%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고양시민의 53.6%는 이번 꽃박람회가 지역화훼산업에 기여했다고 응답했으나 화훼농가가 많은 원신 창릉 효자동 주민들은 80%가 이번 꽃박람회가 지역화훼산업 발전에 기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꽃박람회 운영과정에서 가장 잘된 부분으로는 △홍보(33.3%) △교통정리(18.2%) △행사내용(11.7%) 등 순으로 꼽았으며 잘못된 부분으로는 △편의시설(21.9%) △쓰레기처리(20.4%) △입장료 주차료(19.6%) 등 순으로 조사됐다.
최회장은 『고양시민들이 꽃박람회 행사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행사운영과 내용면에서 많은 실망감을 나타냈다』며 『다음 행사에는 고양시가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선대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