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방한 UNEP 사무총장 엘리자베스 다우즈웰

  • 입력 1997년 6월 5일 20시 06분


『올해 세계환경의날 행사는 환경윤리헌장으로 「서울선언」을 채택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 핵심주제인 「온누리의 생명을 위하여」는 우리가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새로운 환경윤리지침이 될 것입니다』 5일 열린 세계환경의날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4일 방한한 엘리자베스 다우즈웰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은 『올해는 유엔인간환경회의와 UNEP 창설 25주년인데다 리우정상회담 5주년, 몬트리올의정서 협정 10주년이 되는 해여서 이번 행사는 세계적으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다우즈웰 사무총장은 세계적인 환경보전 문제에 대해 『개별 국가나 지역단위에서는 환경보전의 성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지만 나라간에는 환경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특히 선진국과 개도국간에는 환경보전 방법에 대해 심각한 견해차가 있다고 말했다. 다우즈웰사무총장은 『이같은 현상은 개도국들이 선진국에서 제시하는 보전방법을 실천할 환경기술과 재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한국과 UNEP가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우즈웰사무총장은 이어 UNEP의 역할은 세계 각국의 정책에 「환경」이란 변수가 충분히 반영되도록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우즈웰 사무총장은 국제 외교계에서 「여걸」로 통하는 캐나다 출신 외교관이다. 〈이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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