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佛오픈]라프터 4강 濠『20년만의 경사』

  • 입력 1997년 6월 5일 07시 57분


패트릭 라프터가 호주선수로는 20년만에 프랑스오픈 4강전에 진출했다. 세계 25위 라프터는 4일 파리 롤랑가로 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대회(총상금 9백97만달러)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세계 1백11위 갈로 브랑코(스페인)를 3대0(6―3, 7―6, 6―3)으로 완파했다. 강력한 서비스와 과감한 발리로 첫 세트를 따낸 라프터는 2세트에서 그라운드스트로크를 앞세운 브랑코의 거센 추격을 타이브레이크끝에 따돌린 뒤 3세트를 6대3으로 마무리, 2시간 7분만에 완승했다. 호주출신 선수가 이 대회 4강에 오른 것은 지난 77년 필 덴트 이후 라프터가 처음이다. 라프터는 히캄 아라지(모로코)―세르히 브루게라(스페인)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편 전날 열린 여자단식 8강전에서는 「10대 테니스여왕」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와 「왕년의 챔프」 모니카 셀레스(미국)가 나란히 승리, 5일의 준결승에서 올해 세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힝기스와 셀레스는 지난 3월 97립튼챔피언십대회 결승, 4월 97패밀리서클대회 결승에서 두차례 격돌, 힝기스가 모두 이겼었다. 힝기스는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스페인)에 2대0(6―2, 6―2)으로 완승했고 셀레스는 동료인 메리 조 페르난데스에 2대1(3―6, 6―2, 7―5)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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