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타이거 우즈(21·미국)는 주춤, 「백상어」 그레그 노먼(41·호주)은 부진탈출.
역대 최연소, 최단기간 세계랭킹 1위 탄생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우즈는 97미국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골프대회에서 공동67위(5오버파 2백21타)에 그쳐 공동2위를 차지한 현 세계1위 노먼(12언더파 2백4타)을 제치는데 실패했다.
악천후로 두차례나 경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54홀경기로 줄어든 가운데 3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뮈어필드CC(파72)에서 벌어진 최종 3라운드에서 「검은 진주」 비제이 싱(피지)은 5언더파 67타를 마크, 합계 14언더파 2백2타로 우승, 34만2천달러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한편 노먼은 이날 버디9개와 보기1개로 데일리베스트인 8언더파 64타를 치며 분전한 끝에 짐 푸리크(미국)와 공동 준우승했다.
첫 라운드에서 이븐파(72)를 기록했던 우즈는 끝내 샷감각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도 2오버파 74타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우즈와 노먼의 세계랭킹 1위경쟁은 오는 13일 벌어지는 올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97US오픈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2개월만에 필드에 복귀한 「장타자」 존 댈리(미국)는 11오버파 2백27타로 최하위의 불명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