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장사 최대주주지분 33%『경영권행사 이상無』

  • 입력 1997년 6월 2일 20시 11분


상장회사 최대주주들은 자기 회사에 대한 실질 지분율이 33.7%에 달해 안정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기에 충분한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감독원은 지난 5월말 현재 6백46개 상장법인 최대주주의 평균 지분율이 3월말의 21.6%보다 12.1%포인트 늘어난 33.7%에 이른다고 2일 밝혔다. 지분율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개정 증권거래법에 따라 최대주주들이 본인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은 물론 6촌 이내의 부계혈족, 계열사 임원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과 주식관련 사채를 포함한 지분을 합산 신고한 때문이다. 최대주주 지분이 가장 많은 상장회사는 신동방메딕스로 89.0%에 달했고 가장 적은 회사는 5.5%에 불과한 남선물산이었다. 한편 30대그룹의 경우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특수관계인 지분 합산전 21.2%에 불과했으나 합산 뒤에는 32.9%로 늘어났다. 그중 두산이 54.3%로 가장 높았고 금호가 14.9%로 가장 낮았다. 〈정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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