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은행전산망 조작 여직원이 수억 횡령

  • 입력 1997년 6월 1일 20시 25분


강원 강릉경찰서는 1일 강원은행 옥천동지점에 근무하던 김은진씨(24·여)가 지난 3월말부터 최근까지 당좌수표와 어음을 자기앞수표로 결제하는 등의 방법으로 전산망을 조작,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은행의 입출금전표 점검을 통해 김씨가 그동안 개인적으로 사용한 돈의 규모를 확인하는 한편 두달 이상 은행 돈을 유용했는데도 은행측이 이를 적발해 내지 못한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강원은행은 김씨의 횡령 사실이 외부로 알려져 물의를 빚자 지난달 31일 김씨를 경찰에 고발하면서 횡령한 돈이 1억1천4백여만원에 이른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달 25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잠적했다.〈강릉〓경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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