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5.18당시 공수부대의 만행에 항거, 차량을 앞세우고 전남도청으로 진군했던 운전사들의 차량시위가 전국 택시노조 조합원들에 의해 재현됐다.
한국노총과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을 탈퇴한 전국 3백50여개 택시노조원 2천여명은 20일 오후2시 광주 북구 임동 무등경기장 앞에서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출범식과 함께 5.18 민주기사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기념식을 마친 뒤 택시 1백50대를 앞세우고 무등경기장∼광주역∼유동사거리∼전남도청앞 5.18민주광장에 이르는 3.5㎞구간에서 차량시위를 재현했다.
5.18민주기사동지회는 80년 5월20일 택시 버스기사들이 차량을 앞세우고 전남도청앞까지 시위를 벌여 수십명이 부상한 이날을 「민주기사의 날」로 정하고 행사를 가져왔다.
〈광주〓정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