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보고(寶庫) 녹차를 마시자」.
국산 녹차에 암과 식중독 예방효과가 있다는 보고에 이어 최근에는 심장병을 막는 항산화제(抗酸化劑)가 포함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녹차의 항산화제는 붉은 포도주에 들어있는 만큼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기에는 충분한 양이며 인체 흡수력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중앙병원 임상병리과 민원기교수팀은 이같은 실험결과를 16일 열린 대한임상병리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연구팀은 핏속의 항산화제 흡수비율로 따져 녹차가 붉은 포도주에 버금가는 효과를 지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녹차와 붉은 포도주를 같은 양 마셨을 때 포도주의 인체내 농도비율은 1시간 후 18% 2시간 후 11%인데 비해 녹차는 각각 12%와 12.3%로 조사됐다.
민교수는 『붉은 포도주는 마시는 시간과 장소에 제약을 받고 100% 원액이어야 효과가 있는 데 비해 국산 녹차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 효율적인 건강음료로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김병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