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임창용 『하루 2번 불껐다』…연속세이브 성공

  • 입력 1997년 5월 16일 07시 53분


상위팀간의 선두다툼이 볼만해졌다.

15일 현대를 잡은 LG는 연속경기 1,2차전을 모두 이긴 2위 해태에 반경기, 3위 쌍방울에 한경기차로 앞서며 불안한 선두를 지켰다.

1차전을 집중타로 따낸 해태는 2차전에서 조계현 임창용의 계투로 또 다시 승리했고 쌍방울은 주형광 염종석 등 롯데 에이스를 마구 두들기며 2승을 추가.

해태 이강철은 19일만에 승리를 거뒀고 임창용은 1,2차전 연속세이브에 성공, 다시 구원 단독선두(12세이브포인트).

중간계투 전문인 쌍방울 김현욱은 6승으로 다승 단독선두를 지켰고 쌍방울 최태원은 연속경기안타 행진을 18경기로 늘렸다.

▼ LG 6―3 현대

1대2로 뒤진 LG 6회. 볼넷과 도루로 2루에 간 이병규를 심재학이 2루타로 불러들여 동점. 심재학은 후속 보내기 번트로 3루에 갔고 서용빈 허문회의 연속 고의볼넷 이후 신국환의 희생플라이로 홈인해 역전. 이어 2루주자 서용빈이 권용관의 안타때 홈에 들어와 2점차로 앞서나갔다.

▼ 해태 3―1 한화 〈2차전〉

해태 9―6 한화 〈1차전〉

해태는 2차전 1회초 이종범이 2루타를 친 뒤 후속땅볼 2개로 홈인, 선취득점. 해태는 5회 김종국 이종범의 안타에 이은 상대실책으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백인호의 땅볼, 이순철의 안타로 2점을 추가. 1차전에서 해태는 1회 집중 3안타로 2득점한 뒤 3회 2점, 5회 3점을 더하며 승세를 굳혔다.

▼ 쌍방울 6―5 롯데〈2차전〉

쌍방울 9―2 롯데〈1차전〉

2차전. 0대4로 뒤진 쌍방울의 5회 반격이 거셌다. 심성보의 2점홈런으로 추격의 불을 댕긴 뒤 최태원 김실 김기태의 연속안타로 3점을 보태 5대4로 대세를 뒤집은 것. 쌍방울은 1차전에서 1회 주형광을 집중 공략하며 5득점,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

▼ OB 4―0 삼성

OB는 김민호가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날린데 이어 2회에는 1사 1,3루에서 함석원의 적시타와 김민호의 땅볼로 2점을 추가, 승기를 잡았다. OB는 4회 2사후 이종민의 안타때 2루주자 진갑룡이 홈을 밟아 안정권에 진입. 고참투수 이광우는 선발 5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시즌4승째를 올렸다.

〈홍순강·부산〓장환수·이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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