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의 주된 원인이 되는 뇌동맥류(腦動脈瘤)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새 진단법이 나왔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진단방사선과 정태섭교수팀(02―3497―3514)은 4년간의 연구 끝에 핵자기공명영상진단기(MRI)를 이용, 뇌동맥류를 1㎜ 크기까지 알아낼 수 있는 독창적인 진단법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새 진단법은 먼저 MRI로 뇌를 촬영한 후 영상데이터를 재구성해 병이 난 부위를 알아낸다. 지금까지 MRI 촬영으로 판독할 수 있는 뇌동맥류의 크기는 5∼10㎜ 범위. 그러나 뇌동맥류는 3㎜ 이상 크기일 경우 예고 없이 터질 가능성이 높아 조기진단에는 실효성이 없었다.
〈김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