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사람들은 예향이라는 역사 문화적 배경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취약한 경제사정을 가장 나쁜 점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 李楨錄(이정록·지리학)교수가 지난해말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주시민의 삶의 질과 생활환경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응답자들은 광주의 좋은 점으로 △예향이라는 역사 문화적 배경 27.0% △친근한 사람이 많음 25.6% △쾌적한 자연환경 20.3% 순으로 답변했다.
나쁜점으로는 「경제사정이 나쁘다」가 36.9%로 가장 많았으며 지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23.3%, 문화 여가시설 부족 11.7%, 사회복지시설 열악 8% 등의 순이었다.
시민들은 타지역으로 이사할 생각을 묻는 질문에 65.5%가 「없다」, 34.2%가 「있다」로 나타났다.
광주를 떠나고 싶은 이유로는 △직장문제 37.0% △여가 문화생활 18.4% △자녀교육 15.7% △쾌적한 환경을 찾아서 14.6% 등의 순이었다.
시민들은 또 동명1 용봉 문흥동 등 3개동을 좋은 주거지로 평가, 자연환경 및 도심과의 접근성을 주거지 선택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김 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