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스포츠]테니스영웅 보리,『아들이 나보다 낫다』

  • 입력 1997년 5월 3일 21시 42분


○…지난 70년대 후반 세계 남자 테니스계를 풍미했던 비외른 보리(41)의 아들 로빈(11)이 프로데뷔전에서 완패하고도 「아버지보다 나은 아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로빈은 3일 스웨덴 스톡홀름 로열 테니스 홀 경기장에서 벌어진 13세 미만 KLTK컵대회에서 우승후보 니클라우스 페르손과 맞붙어 0대2(1―6, 1―6)로 완패한 것. 이날 아들의 경기를 지켜본 아버지 비외른 보리는 그러나 『나는 당시 데뷔전에서 한 게임도 따내지 못했는데 그래도 장하다』며 아들 로빈의 선전을 위로. 로빈은 아버지의 윔블던 제패 당시 비디오 테이프를 본 뒤 테니스에 입문했으며 현재 스웨덴 대표선수 출신인 얀 자브로드스키의 개인지도를 받고 있다. ▼ 루이스-아킨완데 헤비급 타이틀전 무산위기 ▼ ○…레녹스 루이스와 헨리 아킨완데(이상 영국)의 프로복싱 WBC 헤비급 타이틀전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이들의 경기는 오는 7월12일 미국 애틀랜틱시티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아킨완데의 프로모터 돈 킹이 지난 94년 부정사건으로 미국내에서 활동할 수 없게 된데 따른 것. 이에 따라 킹은 이 경기를 런던으로 장소를 옮겨 치르려고 하고 있으나 루이스의 프로모터이자 이 대회 주관사인 패닉스사가 애틀랜틱시티를 고집하고 있어 문제. 한편 아킨완데가 경기를 못할 경우 젤코 마프로빅(크로아티아)이 루이스의 다음 도전자로 지명될 전망. ▼ 심장수술 축구스타 카누, 그라운드 복귀 판정받아 ▼ ○…심장수술이후 선수생활 여부가 불투명했던 나이지리아출신 축구스타 은완커 카누(인터밀란)가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 인터밀란 구단은 3일 『카누의 복귀는 매우 낙관적』이라며 『그는 앞으로 1년 내에 이탈리아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애틀랜타올림픽 축구에서 고국 나이지리아가 금메달을 따내는 데 1등 공신으로 활약했던 카누는 96∼97시즌을 앞두고 가진 건강진단에서 심장에 이상을 발견, 지난해 11월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심장수술을 받았었다. ▼ 피겨스케이팅 최고인기, 나가노동계올림픽 예약 ▼ ○…피겨스케이팅이 98나가노동계올림픽 입장권 예약접수결과 최고 인기 종목으로 나타났다. 나가노동계올림픽조직위는 3일 지난 3월중순 마감한 우편 예약접수 결과 피겨스케이팅의 실제 입장권보다 81.9배나 많은 1백65만8천6백96명이 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막식 입장권 신청자수가 2위를 차지했으며 스피드스케이팅과 프리스타일 스키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등의 순. 반면 바이애슬론과 루지는 입장권판매에서부터 외면하는 비인기 종목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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