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모현동 성모씨(45)는 지난달 29일 동산동 동남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법원집행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의 땅 6백98㎡에 철조망을 설치했다.
관할 익산시교육청과 성씨는 지난 94년말부터 이 땅의 매매협상을 벌여왔으나 보상가격을 놓고 결국 소송에 들어갔고 올 3월 성씨가 승소. 성씨는 먼저 땅에 말뚝을 박은 뒤 교육청에 철조망을 치겠다고 통보했으나 그뒤로도 협상이 제대로 되지않자 이날 이를 실행에 옮겼다.
이 학교 林春滿(임춘만)교장은 『어린이의 달인 5월에 어른들 싸움으로 아이들만 피해를 보게 됐다』고 한숨지었다.
〈익산〓김광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