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5·18」17돌 준비委長 명노근 교수

  • 입력 1997년 4월 30일 19시 54분


『올 5.18행사는 광주항쟁의 정신을 드높이는 전국민의 축제의 장이 될 것입니다』 지난 28일 공식 출범한 「5.18민중항쟁 제17주년 기념행사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明魯勤(명노근·64)전남대 교수는 『올해 5.18이 법정기념일로 제정된만큼 미래지향적인 축전으로 치를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5.18묘역의 국립묘지 승격 등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정부의 국가기념일 제정으로 명예회복의 전기가 마련된만큼 각계 각층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행사준비위는 서울에서 한국정치학회와 함께 5.18국제학술심포지엄을 열고 전국 성지순례단 모집 전국문예백일장 등 전국규모의 행사를 개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5.18의 세계화를 위해 통신지원팀을 구성, 17주년 행사의 준비과정과 전 행사를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명위원장은 『그동안 5.18행사가 과거지향적이고 투쟁적인 성격이 강했던 게 사실』이라며 『올 행사가 민족화합을 일구는 역사청산의 장이 될 수 있기 위해서는 전국민의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정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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