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월드스타」 홍명보,일본서 뛴다

  • 입력 1997년 4월 29일 19시 52분


「월드스타」 홍명보(28·포항 스틸러스)가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뛴다. 포항축구단은 29일 이적료 11억원, 연봉 6억4천만원에 홍명보를 일본 J리그 벨마레 히라쓰카팀으로 이적시키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홍의 이적료와 연봉은 전 천안 일화 소속의 고정운이 올해 세레소 오사카로 옮기면서 받았던 이적료 8억원, 연봉 5억6천만원을 크게 웃도는 역대 최고액. 양 구단은 내달초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홍명보는 5월7일 벌어지는 97프로스펙스컵 리그 안양 LG와의 경기를 고별전으로 일본으로 떠날 계획. 그러나 한국대표팀 주축인 홍은 월드컵 예선 및 중요대회에는 한국대표로 출전할 수 있도록 계약서에 명시했다. 국가대표팀의 스위퍼를 맡고 있는 홍은 동북고와 고려대를 거쳐 92년 포항에 입단했으며 90이탈리아월드컵과 94미국월드컵에 연속 출전했고 미국월드컵 스페인과 독일전에서 한골씩을 뽑아내며 「월드스타」로 발돋움했다. 1m81, 73㎏의 그는 포지션은 수비수이지만 뛰어난 체력과 슈팅, 패싱력으로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부동의 「리베로」로 활약했고 92년 국내프로축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진가를 발휘해왔다. 올시즌들어 해외진출문제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으나 최근 컨디션을 회복했고 지난달 18일 조수미씨(24)와 결혼한 뒤 일본진출을 착실히 준비해왔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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