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서울銀,예금유치 연연않고 高수익상품 유치 호응

  • 입력 1997년 4월 5일 20시 21분


예금 끌어오기 경쟁은 국내 은행원들의 영원한 스트레스. 그러나 작년 1월부터 은행원들의 고과평가에 「수신종합지수제」를 도입한 서울은행 직원들은 이 스트레스가 훨씬 덜하다. 이 제도는 무조건 예금유치 액수만 많다고 좋은 평점을 받지는 못한다. 은행 수지에 도움이 되는 예금을 유치한 사람이 「튀게」 돼있다. 예컨대 금리가 높은 양도성예금증서(CD) 5천만원을 유치한 직원이나 이자가 연1%인 보통예금 5백만원을 끌어온 직원이나 평점이 비슷하다. 또 가계금전신탁은 CD에 비해 3배의 평점을 받는다. 액수 차이가 크지만 은행수익 기여도를 기준으로 평가하기 때문. 서울은행 관계자는 『무조건 많은 돈을 끌어오는 양적 경쟁을 지양하고 은행 돈벌이에 도움이 되게 하는 질적 경쟁으로 바꾸자 각 점포에서 「마음이 편해졌다」는 반응이 많다』고 전했다. 서울은행은 제도시행 1년3개월여만에 모든 상황이 변할 것으로는 생각지 않는다. 다만 이 기간에 수익성이 좋은 보통예금 등 요구불예금 비중이 종전 4.1%에서 4.3%로 늘어난 반면 CD는 11.7%에서 8.4%로 격감했다. 〈윤희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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