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대표적 아파트건설업체 거성건설이 1일 최종부도를 내고 쓰러져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거성건설의 부도로 하도급업체 1백10개, 연대보증업체 및 협력업체 10여개의 연쇄부도가 우려되고 있다.
또 거성건설이 시공중인 완주 삼례하수종말처리장(1백40억원)과 남원 왕정주공아파트 건설공사 등 10여개 사업의 공사차질과 입주예정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지난해 도내 건설업계 도급순위 6위를 기록했던 거성건설은 94년과 95년 건설교통부의 전국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연속 2년간 1위를 차지했고 지금까지 전북과 수도권 등에서 1만5천여가구를 분양했다.
거성건설은 지난 93년 설립자인 조찬백씨가 지병으로 숨진 뒤 내분을 겪은데다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심한 자금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김광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