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원년리그 MVP에 강동희선수

  • 입력 1997년 3월 31일 12시 05분


국내 최고의 포인트가드 강동희(31·기아 엔터프라이즈)가 한국프로농구 원년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강동희는 31일 한국농구연맹(KBL) 대회의실에서 열린 FILA배 '97프로농구 정규리그 기자단투표에서 총유효투표 33표중 31표를 얻어 3점슛 1위 정인교(나래 블루버드) 전희철(동양 오리온스 이상 1표)을 압도하고 프로농구 코트 초대 슈퍼스타의 영광을 안았다. 강동희는 정규리그에서 게임당 평균 7.33어시스트로 이 부문 1위. 가로채기에서는 평균 3.14개로 4위를 차지했으며 3점슛 7위(총 47개)등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기아의 정상차지에 원동력을 제공했다. 강동희는 상금 5백만원과 함께 6박7일의 미주여행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외인용병」에게 주어지는 최우수 외국인선수상은 제이슨 윌리포드(나래)가 라이벌 클리프 리드(기아) 제럴드 워커(SBS) 에릭 이버츠(나산)를 따돌리고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우수후보선수상(식스맨상)에는 노장 김유택(기아)이 19표를 얻어 이상범(SBS)장윤섭(나래) 이훈재(기아)를 제쳤고 기량발전상(MIP:Most Improved Player)은 삼성의 수비전문 노기석(18표)이 받게 됐다. 포지션별 최고선수를 가린 「베스트 5」에는 강동희, 워커(이상 가드) 정재근(SBS) 전희철(이상 포워드)과 윌리포드(센터)가 뽑혔다. 이밖에 심판이 주는 모범선수상은 동양의 김병철, 기술위원회가 수여하는 우수수비상은 이훈재가 각각 선정됐다. 정규리그 각 부문 랭킹에 따라 칼레이 해리스와 윌리포드(이상 나래)가 득점상과 리바운드상을 각각 받았고 자유투상은 87.13%의 성공률을 기록한 정재근에게 돌아갔다. 기아를 정규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최인선 감독은 최명룡 나래감독을 누르고 원년리그 지도자상을 받게 됐다. 한편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5월6일 하얏트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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