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동은행 범어동 시대 마감…중동으로 이전

  • 입력 1997년 3월 29일 09시 30분


[대구〓정용균기자] 대동은행(은행장 許洪·허홍)이 범어동시대를 마감하고 수성구 중동으로 본점을 옮겨 제2창업을 위한 도약에 나선다. 대동은행은 지난 93년에 착공한 본점 신축공사가 최근 완공돼 이달말까지 사무실 이전을 마무리하고 다음달부터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새 본점은 연건평 1만2천7백평(지하3층 지상20층)규모의 인텔리전트 건물. 4개국어 동시통역 시설이 갖춰진 다목적강당은 국제회의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 대구지점도 5월초에 이 건물로 이전키로 해 수성구 중동 일대가 새로운 금융타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동은행은 지난 89년 중소기업 전담지원 기치를 내걸고 대구지역 상공인이 주축이 돼 열번째 시중은행으로 출범했으나 금융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채 적자운영과 은행장 중도퇴임 등을 거듭해 한때 경영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95년 허은행장 취임이후 경영을 쇄신, 최근 2년간 연속흑자를 낸데 이어 흑자정착을 위한 각 부문 도약운동을 펴고 있다. 지난해말 현재 총자산 7조원, 총수신 4조8천억원에 영업이익 4백58억원을 올린 대동은행은 국내외에 1백4개 점포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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