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해운대신시가지 송전시설 건설 지연

  • 입력 1997년 3월 26일 08시 26분


[부산〓석동빈기자] 해운대신시가지 등 부산 주요지역의 원활한 전력공급을 위해 추진중인 변전소와 전력구 등 송전시설 건설이 주민들의 집단민원으로 늦어지고 있어 올 여름 심각한 전력난이 우려된다. 한전 부산지사는 오는 98년까지 3만3천가구 12만명이 입주하는 해운대신시가지의 전력공급을 위해 기장군 철마면 신양산변전소∼좌동간 8.1㎞구간 송전탑 설치공사를 지난해 12월말까지 준공키로 했으나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가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 송전선은 해운대신시가지뿐만 아니라 고리원전의 전력을 북구 및 사상공단과 강서지역에 공급하는 부산지역 전력체계의 축이어서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한전은 또 남구 용호동 동명불원 부근에 건설중인 용호변전소도 주택지로부터 2백m 떨어져 있는데다 전력선도 모두 지하화해 문제가 없는데도 주민들의 민원으로 준공시기가 올해 12월에서 1년가량 늦어져 남구 일대의 전력공급에 차질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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