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스포츠]금메달리스트 월데,양민학살혐의 법정에

입력 1997-03-25 19:59수정 2009-09-27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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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마모 월데(65·에티오피아)가 지난 70년대 군부독재시절 양민 집단학살과 고문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다. 68년 멕시코와 72년 뮌헨올림픽 마라톤에서 연달아 월계관을 썼던 월데는 74년부터 5년동안 군사독재자였던 하일레 마리암 멩기스투 사령관에게 협력, 그의 정적 2천명을 살해하는데 가담한 혐의로 5년전 체포돼 아디스아바바 중앙교도소에 수감돼 왔다. 월데는 지난 74년 멩기스투가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를 몰아내고 정권을 잡았을 때 황실 근위대 대위로 복무했었다. 25일 이 사건의 특별검사는 당시 월데가 야당인 인민혁명당에 소속된 젊은이 수백명을 초법적으로 처단하는 기획단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아디스아바바 법정은 최근 74년부터 91년까지 고위관료를 지낸 70명을 「인류에 대한 범죄자」로 규정, 처벌해 왔으며 월데도 같은 혐의로 기소됐다. 멩기스투는 지난 91년 쿠데타가 일어나자 짐바브웨로 탈출, 현재 궐석재판에 회부돼 있는 상태. 한편 알레마예호우 테페라 전 아디스아바바대 총장과 다른 여성피고 7명도 월데와 같은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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