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꼴찌 삼성,기아 잡았다…공동 7위

  • 입력 1997년 3월 23일 19시 45분


[이 헌기자] 「파랑새군단」 원주 나래블루버드가 홈경기 전승행진을 이어가며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나래는 23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FILA배 97프로농구 인천 대우제우스의 경기에서 칼레이 해리스(42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발군의 기량을 선보이며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1백24대1백15로 이겼다. 홈 7전전승의 나래는 이로써 13승5패를 마크, 이날 수원 삼성 썬더스에 패한 부산 기아엔터프라이즈와 함께 공동선두로 떠올랐고 7승12패를 기록한 대우는 6위로 밀려나며 6강플레이오프 진출을 낙관할 수 없게 됐다. 제이슨 윌리포드(33득점 12리바운드)와 정인교의 내외곽 공격이 살아나며 전반을 60대53으로 앞선 나래는 3쿼터에서 김훈과 우지원(이상 29득점)에게 중장거리포를 허용하며 3점차로 근소한 우위를 지켰다. 나래는 4쿼터들어 대우의 공세에 밀린끝에 종료 9초를 남기고 김훈의 중거리 역전슛을 허용, 패색이 짙었으나 해리스가 2초남은 상황에서 그림같은 미들슛을 꽂아넣어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들어 전열을 정비한 나래는 자유투 6개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은뒤 윌리포드가 해리스의 어시스트를 그대로 골로 연결, 18대9로 대접전을 마무리. 한편 삼성은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기아와의 경기에서 센터 빈스 킹과 김희선의 콤비플레이에 힘입어 1백3대93으로 이겼다. 삼성은 이로써 6승13패로 대전 현대다이냇과 함께 공동7위로 한계단 뛰어오르며 6강플레이오프 진출에 한가닥 희망을 가지게 됐다. 광주 나산플라망스는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동양오리온스와의 홈경기에서 에릭 이버츠가 공격을 주도, 1백15대1백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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