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MBC배]중앙대 골밑 완전장악, 건국대 꺾어

  • 입력 1997년 3월 21일 20시 10분


[권순일기자] 중앙대가 97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건국대를 꺾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해 3위에 그쳤던 중앙대는 21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부 1회전에서 포워드 조우현(18득점)과 장신센터 정훈종(2m5, 12득점 10리바운드)이 맹활약, 변창환(17득점) 손창환 황문용 홍성원(이상 16득점) 등 「중거리슛의 명수」를 앞세운 건국대에 71대68, 3점차로 승리했다. 중앙대는 이로써 2회전에 진출, 4년연속 우승을 노리는 고려대와 격돌하게 됐고 건국대는 패자 1회전으로 밀렸다. 전반을 41대32로 여유있게 앞선 중앙대는 후반 초반 조우현의 드라이브 인과 센터 정훈종의 골밑 슛, 송영진(2m1, 10득점)의 리버스 슛으로 연속 8득점, 54대39 무려 15점차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중앙대는 경기종반 외곽포로 맹추격해온 건국대의 총공세에 몰리다 종료 1분48초전 손창환에게 다시 3점포를 얻어맞아 71대68로 쫓겼으나 상대의 범실을 틈타 가까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건국대는 22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잡았으나 엔드라인을 밟는 실책으로 막판 역전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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