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정규기자] 인천 송도신도시 바다매립 및 방조제 1단계 4공구 공사가 19일 완공돼 인천 연수구 동춘동 현장에서 崔箕善(최기선)인천시장 柳仁均(유인균)현대산업개발사장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안 물막이」행사가 열렸다.
이날 오후 3시반경 덤프트럭과 포클레인이 방조제 양쪽 끝에서 흙을 쏟아붓자 바다가 메워지고 방조제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등 참석자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렸다.
방조제 안쪽에서는 매립공사현장 앞바다에 떠있는 준설선 「현대호」에서 직경 68㎝의 배사관(모래 등을 공급하는 관)을 통해 보내는 흙이 매립현장으로 쉴새 없이 쏟아져 들어왔다.
바닷물이 고여 있는 방조제 안쪽 준설작업은 오는 98년12월 완성된다.
육지와 해상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송도신도시 매립공사는 인천의 지도를 바꾸는 대역사. 신도시 총면적이 2천9백만평으로 1천7백만평은 매립하고 1천2백만평은 내수면자체를 개발한다.
송도앞바다에 호안(방조제) 29.5㎞를 쌓고 5백35만평을 매립, 7만1천여 가구 25만명을 수용하는 신도시를 건설하는 1단계 조성공사는 지난 94년7월 착공됐다.
오는 2001년까지 매립공사를 끝내고 2006년까지 시가지 조성을 마칠 이 사업에는 1조7천4백24억원이 투입된다.
1단계 공사는 7개공구로 나뉘어 있다. 이중 1백만평의 4공구(호안 9.2㎞)가 맨먼저 시작돼 호안축조공사가 이날 끝난 것. 매립 등을 포함한 전체 공정률은 40%. 오는 98년말 매립공사가 끝나 99년 1∼2월 두달동안 복토작업이 완성되면 이 공구의 전체 매립공사는 마무리된다.
1,2공구 매립 역시 99년2월 완공되며 3,5,6공구는 2001년에 매립이 끝난다.
1단계공사만도 여의도면적(90만평)의 여섯배인 거대한 매립공사가 끝나고 송도신도시가 들어서면 신도시는 2000년 개항하는 인천국제공항과 이 지역 발전의 축이 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 유인균사장은 『미디어밸리 금융 등 첨단 정보도시로 조성되는 송도신도시공사를 공정대로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