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고대안암병원 「안면신경마비 클리닉」 개설

  • 입력 1997년 3월 19일 08시 06분


[나성엽기자] 고려대안암병원은 얼굴 근육 일부가 마비된 환자를 전문으로 치료하는 「안면신경마비 클리닉」을 최근 개설, 진료를 시작했다. 치료대상은 선천적이거나 뇌수술 후유증 때문에 △눈이 감기지 않고 △눈꺼풀이 한쪽으로 처지며 △웃을 때 표정이 일그러지고 △눈물이 계속 나오거나 음식이 입 안에 괴는 등 얼굴 표정을 통제하는 근육에 이상이 있는 환자들. 성형외과 박승하교수팀이 종아리에서 신경의 일부를 떼어다 안면근육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마비를 풀어주는 「웃음회복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시술법으로도 100% 완치는 불가능하다. 박교수는 『얼굴근육을 움직이는 20개가 넘는 신경가운데 수술로 고칠 수 있는 것은 단지 몇 개에 불과하다』며 『그래도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마비근육의 약 80%까지 회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02―920―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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