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전영오픈]女단식 간판 나경민 4강 진출

  • 입력 1997년 3월 14일 11시 56분


방수현(대교)의 대를 잇는 한국여자단식의 간판 나경민(한체대)이 세계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제87회 전영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대회에서 박주봉(영국 대표팀코치)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을 제패했던 나경민은 14일새벽(한국시간)버밍햄 국립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단식 8강전에서 유럽최강 카밀라 마르틴(덴마크)을 접전끝에 2-1(11-7 11-12 11-6)로 꺾고 동메달을 확보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나경민은 중국의 「샛별」 공지차오(세계랭킹 2위)와 4강에서 격돌한다. '97스웨덴오픈 1위 강경진(강남구청)-하태권(원광대)조도 남자복식 8강에서 안토니우스-칸토노(인도네시아)조를 2-1(18-17 9-15 15-6)로 잡고 시지트-위자야(인도네시아)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그러나 지난해 애틀랜타올림픽후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김지현(삼성전기)은 중국의 에이스 예자오잉(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0-2(7-11 1-11)로 완패, 8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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