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현(대교)의 대를 잇는 한국여자단식의 간판 나경민(한체대)이 세계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제87회 전영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대회에서 박주봉(영국 대표팀코치)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을 제패했던 나경민은 14일새벽(한국시간)버밍햄 국립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단식 8강전에서 유럽최강 카밀라 마르틴(덴마크)을 접전끝에 2-1(11-7 11-12 11-6)로 꺾고 동메달을 확보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나경민은 중국의 「샛별」 공지차오(세계랭킹 2위)와 4강에서 격돌한다.
'97스웨덴오픈 1위 강경진(강남구청)-하태권(원광대)조도 남자복식 8강에서 안토니우스-칸토노(인도네시아)조를 2-1(18-17 9-15 15-6)로 잡고 시지트-위자야(인도네시아)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그러나 지난해 애틀랜타올림픽후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김지현(삼성전기)은 중국의 에이스 예자오잉(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0-2(7-11 1-11)로 완패, 8강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