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피펜,한쿼터 21점 대기록…시카고,밀워키 격파

  • 입력 1997년 3월 4일 19시 39분


시카고 불스의 스코티 피펜.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화려함에 가려 팀내 2인자에 머물고 있지만 성실한 플레이와 탁월한 득점력을 지닌 그는 「미국프로농구(NBA)최고의 스몰포워드」라는 찬사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 시카고는 4일 홈에서 열린 NBA 96∼97시즌 정규리그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피펜(25득점)이 3쿼터에만 21점을 몰아넣는 맹활약에 힘입어 1백8대 90으로 이겼다. 피펜은 이날 11개의 슛중 8개를 성공시켜 72.7%의 높은 야투성공률을 기록했으며 3점슛도 4개를 던져 3개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놀라운 슛감각을 과시했다. 이로써 홈경기 21연승을 기록한 시카고는 올시즌 51승7패로 4개디비전을 통틀어 수위를 확고히 지켰으며 밀워키는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시카고는 조던(31득점)이 1,2쿼터에 24점을 집중시키며 공격을 주도했으나 「전천후 포워드」 글렌 로빈슨(23득점)을 앞세운 밀워키의 전력도 만만찮아 전반을 53대46, 7점차로 앞섰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것은 3쿼터. 경기시작과 동시에 상대진영을 파고든 피펜은 레이업슛으로 공격의 물꼬를 튼데 이어 정확한 중거리슛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시카고는 피펜이 쿼터종료 4분57초를 남겨놓고 두개의 3점슛을 포함, 모두 8점을 올린데 힘입어 78대58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리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토드 데이(27득점)와 앙투앙 워커(21득점) 콤비가 맹위를 떨친 보스턴 셀틱스는 토론토 랩터스를 1백7대 1백3으로 물리치고 13연패의 늪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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