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114환불전화 2시간넘게 불통 이유뭔가

  • 입력 1997년 3월 4일 08시 26분


얼마전 114에 전화문의를 했었는데 안내가 잘못됐다. 이 경우 환불이 가능하다고 해 한국통신이 광고하는 080―114로 걸었으나 전혀 통화를 할 수 없었다. 계속해서 들려오는 통화중 신호음에도 짜증을 참으며 30초 간격으로 1시간 동안 걸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다시 114에 문의했더니 안내직원은 통화량이 많아 그렇다며 다시 해보라고 했다. 통화량 폭주로 연결이 안되는 것같아 2시간쯤 후 다시 1시간 동안 걸어보았으나 끝내 통화를 할 수가 없었다. 한국통신은 114 안내료 80원을 받으면서 잘못 안내된 경우 080―114로 걸면 환불이 된다고 광고하지만 이것은 허울좋은 변명에 불과하다. 정말 통화량이 많아서 연결이 안된다면 이것은 114 안내에 그만큼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얘기가 된다. 통화량 폭주가 원인이라면 회선을 늘려서라도 약속은 지켜야 한다. 누가 바쁜 시간에 잘못 안내된 전화료 80원을 환급받기 위해 1시간 이상 전화기와 씨름을 한단 말인가. 한국통신은 자사의 이익이 되는 안내료 80원은 꼬박꼬박 챙기면서 이용자들에 대한 의무는 왜 제대로 지키지 않고 군색한 변명으로 일관하는가. 빠른 시일내에 080―114 통화가 쉽게 이루어질 것을 기대해본다. 권기진(서울 중랑구 신내동 신내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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