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육사견학 불편 많아…15개월아이 요금받기도

  • 입력 1997년 2월 27일 19시 58분


우리나라에서도 육군사관학교가 일반에게 개방됐다. 지난주 토요일 아이를 데리고 육사를 찾았으나 견학하는데 불편한 점이 몇가지 있었다. 우선 태릉의 육사정문을 찾아갔으나 그곳은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으니 후문으로 돌아가라는 것이었다. 꽤나 깊이 들어갔는데도 아무런 안내문구나 표지가 없어서 거의 모든 승용차나 택시가 정문까지 들어갔다가 일일이 위병에게 물어 후문을 찾아 돌아나와야 했다. 둘째는 생도들의 퍼레이드 시작 시간이 원칙적으론 11시30분이나 사정상 그 주에는 11시에 시작한다고 해서 11시35분쯤 도착한 우리는 그 광경을 보지 못했다. 다음주는 다른 사정으로 10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었다. 시간과 규율을 일반대학이나 어느 단체보다 엄격히 지켜야 하는 육사에서 정해진 원칙을 자꾸 변경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또 15개월 된 갓난아이도 어른 반값의 입장료를 받았다. 지금까지 공공시설이나 교통편을 이용하면서 갓난아이의 요금을 낸 적이 없는데 많은 액수는 아니더라도 좀 심하다는 생각이다. 이현정(서울 노원구 공릉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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