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신기자] 연세대의대 양승철 이무상 최형기교수팀(비뇨기과·02―361―6304)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내시경을 남성의 정낭(精囊)에 집어넣어 정자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성기에 통증을 느끼는 환자를 치료해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최근 발표했다.
정낭은 정관(精管) 끝부분에 달려 있는 작은 주머니로 정자가 활동하는데 필요한 당분을 정자와 함께 저장했다가 성행위시 정자와 당분을 요도(尿道)로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뱃속 깊숙한 곳에 있고 가느다란 관속에 위치해 이곳에 병이 날 경우 진단이나 수술이 매우 어려웠다.
양교수팀은 지난 1년간 정낭에 결석이나 종양이 생긴 8명의 환자를 내시경으로 치료해 모두 좋은 효과를 얻었다. 그는 이 시술법이 폐쇄성 무정자증이나 전립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