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페드컵]한국여자팀 내달1,2일 아르헨과 격돌

  • 입력 1997년 2월 25일 20시 13분


[권순일기자] 한국여자테니스대표팀이 11년만에 남미강호 아르헨티나와 국가대항전을 펼친다. 내달 1일과 2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1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지는 한국 대 아르헨티나의 97페더레이션컵 월드그룹Ⅱ 1회전 경기가 바로 그것. 한국은 지난해 2월 지역예선을 5전승으로 통과한 후 본선진출 플레이오프에서 강호 불가리아를 4대1로 격파, 세계 9∼16위까지가 속한 월드그룹Ⅱ에 진출했다. 한국은 아르헨티나전에서 승리할 경우, 오는 7월 세계8강이 속한 월드그룹I의 1회전에서 탈락한 4개국중 한 팀과 세계8강 진출을 놓고 겨루게 된다.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는 첫날 제1,2단식이 열리고 둘쨋날 제3,4단식과 복식경기가 펼쳐지는데 마지막 복식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 한국은 세계랭킹 1백13위 박성희(삼성물산)를 비롯, 최영자(농협·2백8위), 최주년(대우중공업·2백29위), 김은하(일반·세계2백63위) 등 4명이 출전한다. 아르헨티나는 미녀스타 가브리엘라 사바티니의 은퇴로 전력의 구멍이 생겼지만 세계51위 플로렌시아 라바트와 메르세데스 파즈(1백26위), 마리아나 디아즈―올리바(1백29위), 라우라 몬탈보(3백14위) 등으로 짜여져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보다 한 수 위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은 지난 86년 이 대회 16강전에서 사바티니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 격돌, 1대2로 졌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