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정용균 기자]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계속되는 가뭄으로 주요 댐의 저수량이 크게 줄어들자 24일 비상 수돗물 절약대책을 수립했다.
시에 따르면 시의 상수원인 경북 안동댐을 비롯해 임하 운문 가창 공산댐의 현재 저수량은 6억5천7백10만t으로 총 담수용량의 34.9%에 불과하다.
시는 상수원의 85%를 차지하는 안동댐과 임하댐의 용수공급이 7월까지 가능하게 한국수자원공사에 안동 임하댐의 물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낙동강으로 내려보내주도록 요청했다.
시는 이와 함께 3월부터는 저수율이 현재 26.1%인 운문댐의 용수공급량을 하루13만7천t에서 7만7천t을 줄인 6만t을 공급하고 이곳에서 감량한 7만7천t은 낙동강수계의 두류 매곡정수장에서 수돗물을 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3, 4월에 가뭄이 계속될 경우 5월이후에는 목욕탕 세차장 실내수영장 등에 대해 휴무일수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대구지역에는 올들어 지금까지 강우량이 5.3㎜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의 26% 수준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