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동양,국내-수입파 『찰떡궁합』으로 나산꺾어

  • 입력 1997년 2월 21일 07시 39분


[권순일기자] 신흥강호 동양오리온스의 강점은 독특한 개성을 지닌 「토종」과 「용병」의 조화. 나산플라망스와의 경기에서 3쿼터 5분을 남기고 동양은 전희철의 3점슛을 신호로 로이 해먼즈의 앨리웁과 김병철의 3점슛, 토니 매디슨의 연이은 골밑돌파 등으로 19득점을 합작, 승기를 잡았다. 동양은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FILA배 97프로농구 나산과의 경기에서 매디슨(30득점 8어시스트), 전희철(19득점 8리바운드), 김병철(27득점 3점슛 6개), 해먼즈(16득점 9리바운드)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1백9대 99로 승리했다. 이로써 동양은 7승2패로 단독 2위에 나섰고 나산은 2승6패로 6위에 머물렀다. 지난 14일 나산을 1백1대 91로 이겼던 동양은 이날 에릭 이버츠(31득점 11리바운드)와 에릭 탤리(20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앞세워 총력전을 전개한 나산에 2쿼터까지 50대51로 뒤졌다. 동양이 주도권을 잡은 것은 3쿼터초반. 전희철이 장쾌한 3점슛을 꽂아넣어 59대58로 전세를 뒤집은 동양은 해먼즈가 매디슨의 패스를 받아 공중에서 그대로 덩크슛(앨리웁)을 성공시킨 뒤 김병철이 3점슛 두개를 연이어 터뜨리고 매디슨이 골밑돌파로 연속 8득점해 탤리와 이버츠, 김상식(18득점)의 득점으로 추격해온 나산을 7점차로 앞섰다. 3쿼터를 84대77, 7점차로 앞선 동양은 후반들어 김병철이 3점슛 두개를 뽑아내는 등 여유있게 리드를 지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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