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 것대산 정상에 봉화 오른다

[청주〓박도석기자] 충북 청주시 상당산성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는 것대산 정상에서 봉화가 오른다. 청주 문화사랑모임(대표 尹錫胃·윤석위)은 음력 정월대보름인 22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것대산 봉수터에서 「정축년 새해맞이 봉화제」를 올릴 예정이다. 것대산 봉수터는 고려시대부터 조선말인 1894년 봉수제도가 폐지될 때까지 지방의 긴급한 소식을 중앙에 알리던 곳. 전국 5개 봉수노선 가운데 경남 남해에서 서울에 이르는 제2노선의 간봉인 것대산 봉수터는 남쪽인 청원군 문의면 소이산 봉수에서 낮에는 연기, 밤에는 횃불로 신호를 받아 북쪽 진천 소을산 봉수로 전달했다. 평상시에는 1홰, 적이 출몰하면 2홰, 경계에 접근하면 3홰, 경계를 침범하면 4홰, 접전이 벌어지면 5홰를 올려 중앙에 상황 변화를 알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주 문화사랑모임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것대산에 올라 정월 대보름 고사를 지내고 연날리기를 한 후 봉화제를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