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교복값 너무 비싸…업체간 담합 의심

  • 입력 1997년 2월 16일 19시 53분


3월이면 중학교 2학년이 되는 아들을 둔 엄마다. 겨울방학동안 아이가 부쩍 자라 교복바지를 입을 수 없어 교복전문매장에 갔다. 새학년 때 상하 한벌에 면티와 털실 조끼를 모두 약15만원에 구입했을 때도 꽤 비싸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번엔 바지 한벌에 4만1천원이나 했다. 순모로 된 어른 신사바지도 4만∼5만원이면 살 수 있고 더군다나 이 교복과 똑같은 모 60%, 폴리에스테르 40%의 혼방은 3만원 안팎인 것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비싸다. 몇달전 교복안에 입는 면티를 잃어버려 마침 중저가 브랜드에 같은 질감 색상 디자인의 제품이 있기에 1만원에 구입한 적이 있다. 그런데 똑같은 제품을 교복매장에서는 1만5천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교복값이 비싸다는 것은 많은 학부모들이 공감한다. 한철 장사이기 때문에 비싼걸까. 교복값을 교육청에서 고시해주는 것은 아닐테고 각 교복업체들이 서로 담합하여 정하는 것 같다. 학부모로서는 똑같은 교복을 딴 데서는 구입할 수 없어 싸든 비싸든 교복매장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교복값은 어디서 조정 해 주는 것인지 알고 싶다. 황경미(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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