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글로벌유스대회]한국 남자,준우승에 그쳐

  • 입력 1997년 2월 14일 21시 28분


제4회 글로벌유스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남자팀이 중국의 벽에 막혀 준우승했고 여자는 준결승에서 북한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남자는 14일 일본 지바 포트아레나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남자단체 결승전에서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위인 중국을 맞아 선전했으나 2-3으로 역전패,준우승에 그쳤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오상은(삼성증권),유승민(내동중),김승환(시온고)을 앞세워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3-2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1번단식의 오상은이 류자량을 2-1(15-21 21-17 23-21)로 누른데 이어 3번단식의 유승민이 펭저를 2-0(21-19 21-19)으로 물리치는 파란을 연출하면서 게임스코어 2-1로 앞서나갔다. 특히 이번대회 출전선수를 통틀어 최연소인 유승민이 세계랭킹 38위인 펭저에 완승했을 때는 우승이 기정사실화되는 듯 했다. 그러나 4,5번단식에 나선 오상은과 김승환이 각각 왕리킨과 류자량에게 무기력하게 패해 눈앞에 다가온 승리를 놓쳤다. 한편 한국여자는 김현희,두정실,김향미 등 `무서운 10대'를 앞세운 북한의 기세를 꺾지 못하고 1-3으로 패배,결승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이은실과 류지혜(이상 제일모직)가 각각 김현희에게,석은미(현대)가 김향미에게 0-2로 완패했다. 그러나 류지혜는 애틀랜타올림픽 예선에서 패배를 안긴 두정실과의 7개월만의 재격돌에서 2-1(21-19 17-21 21-13)로 승리,빚을 갚았다. 중국은 북한을 3-1로 물리치고 여자단체 우승컵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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