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일부신설교 내달개교 차질

  • 입력 1997년 2월 14일 08시 57분


[대전〓지명훈 기자] 내달 개교할 예정인 대전지역 일부 신설교의 완공이 늦어져 신입생들의 수업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대덕여공고는 완공은 커녕 우선 신입생을 수용해야 할 1학년 10개교실도 오는 5월말에나 끝날 전망이어서 신입생들은 인근 만년중에서 더부살이를 해야할 형편. 특히 실습실 완공은 빨라야 8월에나 가능해 학교측은 어쩔수 없이 1학기 이론, 2학기 실습 등 「이론 따로 실습 따로」의 기형수업을 진행해야 할 처지다. 둔산여고의 경우 1학년 12개 교실은 개교전 완공(현재 공정 90%)이 가능하나 나머지 24개 교실과 부대시설은 5월 중순에나 완공될 전망이다. 이들 학교 학부모들은 『공사중 수업이 불가피해 안전사고와 소음공해가 걱정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공사지연으로 부작용이 빚어진 것은 대전시교육청이 부지매입 시비나 불규칙한 일기 등을 감안하지 않고 공기를 12∼15개월로 짧게 잡았기 때문. 대전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에도 공기지연으로 공사가 진행중인 월평초등학교에 갈마초등학교 등 인근초등학교 학생들을 수용해 학부모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공사상 장애와 예산확보 문제 등으로 학생들이 불편을 겪게 됐다』며 『수업차질과 안전사고가 빚어지지 않도록 여러 방법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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