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읍면 전보배달 우체국이관후 요금만 비싸져

  • 입력 1997년 2월 13일 20시 34분


전보요금이 사실상 인상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또 전보가 신청 후 3일이 지나 도착했다면 믿을 사람은 얼마나 될까. 전보는 빨리 전달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의아해 할 것이다. 한국통신이 올해부터 전국 읍면지역의 전보배달 업무를 우체국으로 이관했다. 이에 따라 평소의 요금으로는 빠른 우편으로 배달되기 때문에 수신자가 하루만에 전보를 받아볼 수 없다. 종전처럼 당일에 받아보게 하려면 배달료 3천3백원을 따로 물어야 한다. 따라서 기본 전보료와 카드값 5백50원을 포함, 3천8백50원을 들여야 종전처럼 당일에 전보를 받아보게 할 수 있다. 게다가 휴일이면 추가부담료가 들어 요금이 두배로 늘어나고 자수전보카드를 이용하면 전보요금은 더욱더 든다. 이것을 보면 전보료를 인상하기 위해 배달업무를 우체국으로 이관시킨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그리고 사전에 이같은 사실이 충분히 홍보되지 않아 골탕을 먹는 시민들이 많다고 한다. 한국통신에 따르면 3월부터는 시단위 이상지역까지 전보 배달업무를 우체국으로 이관한다고 한다. 사전에 충분히 홍보하고 전보를 신청하는 사람에게 자세히 설명, 긴급한 경조사의 전보가 늦게 도착하여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겠다. 홍미경(광주 송정동 362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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