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정재낙기자] 울산시민의 숙원사업이었던 울산시립박물관 건립계획이 12일 확정됐다.
시가 마련한 박물관 건립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2001년까지 5백81억원을 들여 남구 옥동 울산대공원내 1만평에 경주국립박물관과 비슷한 규모로 본관과 고분관 산업전시관 휴게실 등을 갖춘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4월까지 관계전문가와 시민 등 20명으로 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킨 뒤 내년 3월까지 시립박물관 마스터플랜을 작성한다. 이어 내년 4월부터 설계공모 박물관 건립인가 토지매입 등을 거쳐 99년3월 착공, 2001년말 문을 열 계획이다.
울산에는 청동기시대와 삼국시대의 고분과 주거지가 널려 있어 국보급 등 많은 문화재가 출토됐지만 박물관이 없어 창원대박물관에 6천9백4점, 부산대박물관에 2천3백79점, 경주박물관에 2백4점 등 총 1만1백31점이 다른 지역에 보관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