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시-교육청 학교건립문제 싸고 마찰

  • 입력 1997년 2월 11일 09시 15분


[광주〓鄭勝豪 기자] 상무신도심 학교건립문제를 둘러싸고 조속한 착공을 요구하는 광주시와 소음피해에 따른 학교부지 변경을 주장하는 광주시교육청간 마찰이 재연되면서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3일 시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상무신도심1지구의 학교건립이 늦어지면서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본격입주가 시작되면 학생들의 통학불편이 예상된다며 학교 건립을 촉구했다. 시는『장기적으로 공군비행장 이전을 전제로 시범학교를 운영해보고 20억원이상이 소요되는 소음방지시설을 지원키로 했는데도 시교육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입주예정자들의 해약사태가 빚어지는 등 집단민원 우려를 낳고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이곳에 학교가 들어설 경우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수업 지장은 물론, 학생들의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6개 신설예정학교중 운천초등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5개교 설립을 유보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시교육청은 또 신도심 입주가 본격화돼 인구가 늘어날 경우 비교적 소음이 적은 상무2지구에 중학 2개교와 초등 2개교를 신설, 분산배치한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두 기관의 지리한 공방으로 신도심 첫 입주를 3개월가량 앞두고 입주예정자 40여명이 해약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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