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자가이드]경기도 광주 전원주택 마련

  • 입력 1997년 2월 6일 18시 55분


[黃在成 기자] 전직 공무원으로 한때 개인사업도 했던 고모씨(69)는 핵가족화되는 요즘 세태와는 다르게 미혼자녀들은 물론 출가한 딸가족과 함께 전원생활을 하고 있다. 고씨는 10여년전부터 전원주택을 생각해오다 지난 95년 부인이 세상을 떠난 뒤 이를 실천에 옮길 수 있었다. 고씨는 가족회의를 열어 출가한 셋째딸과 사위를 비롯, 미혼인 큰딸 막내딸 외동아들의 적극적인 동의를 받았다. 그리고 작년 11월 경기 광주군 퇴촌면 원당리에 대지 1백75평, 건평 52.5평 규모의 전원주택을 마련했다. ▼부지물색〓고씨는 작년 7월 땅값은 1억원정도, 거리는 서울에서 1시간 이내 통근할 수 있는 곳을 구입해줄 것을 전문업체에 의뢰했다. 전문업체를 통해 구한 곳이 광주 원당리의 준농림지(밭)1백75평. 구입가격은 평당 57만원씩 쳐서 모두 9천9백75만원. 이곳은 야트막한 동산이 병풍처럼 펼쳐져있고 집앞으로 팔당호의 상류인 경안천이 한눈에 들어와 경관이 아름답다. 자가용으로 이곳에 가려면 중부고속도로에서 경안인터체인지로 빠져나와 308번 도로를 타고 가다 퇴촌면소재지를 지나서 4㎞ 정도 더 들어가면 된다. 평일 낮의 경우 강남에서 40∼50분 정도면 닿는다. 고씨의 아들 딸과 사위는 모두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으나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건축 △농지전용허가〓전원주택을 짓기 위해선 땅주인에게 토지사용승낙서를 받아 농지전용허가를 내야 하나 이곳은 이미 농지전용허가가 떨어진 곳. 따라서 농지전용허가를 받은 사람이 바뀌었다는 「수허가자변경」을 받아야 했다. 「변경」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은 농지전용허가를 받을 때와 같다. 즉 30∼45일이 걸리며 돈은 2백20만원이 들었다. △건축허가〓건축법상 건축면적(건평)이 60평 이내일 경우 사전건축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고씨도 토지측량후 별도의 사전승인을 받지 않고 곧바로 공사에 착수할 수 있었다. △시공〓고씨의 집은 벽돌을 쌓아 만든 지상2층 건물로 비용은 평당 2백30만원씩 모두 1억2천75만원이 들었다. 여기에 잔디를 심고 조경석으로 축대를 쌓는 조경공사와 벽난로 설치로 1천4백25만원이 추가됐다. 방은 1,2층에 모두 3개씩. 1층에는 벽난로가 있는 거실이 있다. 참고로 통나무주택을 짓는다면 평당 건축비가 3백만∼3백50만원, 목조주택은 3백만원 정도로 잡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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