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승격대비 구-군청사 유치 경쟁

  • 입력 1997년 2월 6일 08시 45분


[울산〓정재락 기자] 울산광역시 승격을 앞두고 각 지역 주민들간의 구 군청사 유치운동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대단위 아파트단지 건립 등으로 인구가 급증한 지역에서는 분동(分洞)논의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울산시는 광역시 승격이후 신설될 북구와 현재의 울주구 서부 및 남부지역 12개 읍면으로 발족될 울주군 등 2개 청사부지를 물색중이다. 북구청사 입지와 관련, 농소읍 주민들은 『인구와 면적 교통편리성 등을 감안하면 농소읍에 구청사가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화봉동 주민들은 『신설될 북구의 중심지는 화봉동』이라고 맞서고 있다. 울주군 청사 역시 서부의 언양읍과 남부의 온산읍 주민들간에 유치전이 치열하다. 언양읍민들은 『예부터 울주군의 중심지는 언양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반면 온산읍민들은 『공단과 아파트단지 건립으로 온산읍이 신흥중심지로 부각된지 오래』라며 군청사 유치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대단위 택지개발 등으로 인구가 5만명을 넘어선 농소읍 주민들은 내무부가 광역시 승격이후 동천강을 경계로 서쪽과 동쪽으로 나눠 농소1,2동으로 분동토록 지침을 내린데 대해 3,4개동으로 세분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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