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임창렬 재경원차관

[허문명 기자] 林昌烈(임창렬) 재정경제원 차관은 4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당진제철소 주변 도로 항만 용수 등 사회기반시설 건설을 정부가 나서서 해줬으면 하는 채권은행단의 요청이 있어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왜 갑자기 당진제철소 위탁경영인이 바뀌었나. 『3일 金滿堤(김만제)포철 회장이 부총리를 찾아와 교체를 알려왔다. 당초 내정됐던 朴得杓(박득표·전 포철사장) 李大公(이대공·전 부사장)씨 등은 당진제철소가 채택한 신공법인 코렉스공법에 대해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 김회장의 설명이다』 ―당진제철소 실사결과에 대해서는 보고받았는가 『일부에선 설비계획부터 잘못돼 2조원 가량이 과잉 투자됐고 앞으로 공장완공까지 2조원이 더 들 것이라는 얘기가 있으나 사실무근이다. 한보철강이 부도난지 며칠이 지났다고 벌써 실사결과가 나오나』 ―한보부도 이후 금융시장 동향은…. 『전반적으로 큰 동요없이 안정세다. 다만 제2금융권이 자금줄을 죄어 기업들이 차입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에 따라 4일 오후 재경원 금융실이 제2금융권 사장단과 간담회를 가져 건실한 기업들이 이번 사태로 영향받지 않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당진제철소가 완공된다 해도 적자운영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일단 법정관리가 이뤄져 금리부담만 없어진 것으로도 가격경쟁력을 갖게 된다. 물론 회사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금융비용뿐 아니라 판로 생산까지 경쟁력을 갖춰야 하겠지만 새로 선임된 위탁경영인들이 경험있는 전문경영인들이니 만큼 믿어도 좋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