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오메라가 「골프 천재」 타이거 우즈의 막판 대추격전을 뿌리치고 AT&T페블비치 프로암골프대회(총상금 1백90만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오메라는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3개 골프코스(각 파72)에서 동시 진행된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2백68타(20언더파)로 마감, 우즈를 1타차로 간신히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4라운드 합계 2백68타는 지난 95년 피터 제이콥슨이 세웠던 대회 최저타수기록(2백71타)보다 3타 적은 것으로 오메라는 신기록 수립과 함께 이대회에서 통산 다섯번째 챔피언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오메라는 이번대회 우승상금으로 34만2천달러를 챙겼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7타차 뒤져 우승권에서 멀리 떨어진 듯했던 우즈는 이날 막판 신들린 플레이를 펼치며 역전극을 노렸으나 결국 8언더파 64타를 기록, 오메라에 1타차 뒤진 합계 2백69타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