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문단지]전천후 휴양-위락단지로 재개발

  • 입력 1997년 2월 2일 19시 57분


[제주〓任宰永기자] 체계적인 관광개발사업으로 첫선을 보인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1차지구(중부지역)는 제주지역 대표적인 관광지. 20년가까이 개발사업이 진행중이다. 중문관광단지는 지난 78년 개발계획을 승인받아 한국관광공사가 사업에 착수했다. 이후 도로 교량공사 토지매입 관광센터건립 등 정부 및 관광공사와 민간자본투자 등 3천3백억원이 투자됐다. 63만평규모로 조성된 1차지구에는 하얏트호텔 신라호텔 등 숙박시설 6개소(9백73실)와 관광식물원(3만4천평) 전망휴게소 쇼핑상가 중문골프장(18홀) 등이 들어섰다. 서라벌호텔 롯데호텔 등이 공사착공을 준비중이고 기존 관광호텔도 증축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방파제 등을 갖춘 해양센터는 완공을 앞두고 경영난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1백50실규모의 관광호텔과 1만7천평규모의 종합위락 스포츠센터, 상가 2천평 등은 미분양인 채로 남아있다. 별장식호텔은 사업자체가 유보되는 등 1차지구 관광개발이 완성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특히 사업계획과는 달리 숙박시설만이 대거 들어서 종합휴양단지를 목표로 한 당초 취지가 크게 퇴색됐다.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문관광단지의 입장객은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 제주방문 관광객 4백14만명의 70%인 2백92만명이 다녀갔다. 관광공사측은 내년말 1차지구 완공에 이어 오는 2001년 2차지구(동부지역)의 공사까지 마무리되면 종합적인 관광휴양 및 위락단지로 손색없는 곳이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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