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만5세 어린이 조기취학『성공』…市교육청조사

  • 입력 1997년 2월 1일 10시 04분


[대전〓李基鎭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지난해 처음 실시한 「만5세 어린이 조기취학제도」에 의해 입학한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시교육청이 이 제도에 의해 취학한 43개교의 어린이 1백83명의 건강생활 사회생활 말하기 듣기 쓰기 등 기초학습능력과 탐구활동 등을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조사결과 83.6%인 1백53명은 학교생활에 잘 적응했으며 이중 70명은 다른 어린이들보다 적응을 더욱 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30명(16.4%)은 적응력이 약한 것으로 판명됐으며 이중 8명은 중도에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조기취학제도 정착을 위해 올해도 5세 어린이의 취학을 허용키로 하고 취학일정을 발표했다. 97학년도 취학자격은 91년3월부터 5월까지 출생자로 생년월일순으로 선발되며 2월중순 만6세아의 학교배정이 끝나면 학급당 학생수 40명미만의 학교에 한해 정원의 10%이내로 선발한다. 입학신청은 18일부터 25일까지이며 입학이 허용된 어린이들은 3월5일 가입학 후 학교생활적응도에 따라 3월말 최종입학허가를 받는다. 시교육청관계자는 『자녀들을 과대평가하기보다는 발달정도를 냉철히 판단한 뒤 취학을 결정해야 한다』며 『자칫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학업의욕부진 등 부작용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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