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무연탄 감산저지」집회 강행』…4개시군 주민

  • 입력 1997년 1월 31일 10시 57분


[정선〓慶仁秀기자] 강원 태백 정선 삼척 영월 등 4개시군 주민대표로 구성된 강원남부폐광지역번영협의회가 오는 3월 무연탄 감산저지를 위한 주민연대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5년3월 정선군 사북 고한읍에서 일어난 탄전주민들의 감산저지집회에 이어 강행되는 이번 집회는 주민들의 무연탄 감산에 대한 불만이 워낙 커 지난번에 이어 충돌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30일 협의회에 따르면 대표단이 정부의 무연탄 수급계획에 대한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28일 통상산업부를 방문했으나 올해 무연탄 생산량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들었다는 것. 협의회는 이에 따라 무연탄 감산을 실력으로 저지하기로 하고 오는 3월3일 정선 사북읍 동원탄좌 복지회관 광장에서 4개시군 주민연대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 협의회 元基俊(원기준)사무국장은 『정부가 탄광의 감산을 계속 방관한다면 주민들은 생존권 차원에서 무연탄을 실력으로 지킬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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