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신임 국립극장장 이길륭 교수

  • 입력 1997년 1월 25일 20시 21분


[金順德기자] 李吉隆(이길륭·58)신임 국립극장장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극장을 만드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극장장은 『사람들이 공연을 보든, 단순히 남산경치를 보러오든 아무튼 가보고싶은 장소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좋은 공연물 제작과 함께 조각공원 조성 등 「와보고 싶은 환경」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국립극장 산하 예술단체는 비록 손해를 보더라도 다른 공연단체에서 엄두를 내지못할 정도의 좋은 작품을 보여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7개 단체 합동 또는 외국단체와 공동으로 대형작품을 제작할 계획입니다』 이극장장은 97년 공연제작비가 7개 단체가 나눠쓰기에는 결코 많지 않은 58억원이라며 『기업의 협찬을 적극 유도, 돈을 들인 만큼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마케팅 개념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완도 출생인 그는 성균관대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국립현대미술관건설본부장 국립극장사무국장 문화체육부예술진흥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장편소설 「숨쉬는 하늘」, 희곡 「성성돌기」 등을 쓴 문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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